선상결혼식/대학야구리그출범식/주택모노레일/포도맛카라멜/군사기지재설계
#1. 선상결혼식
대형 선박에서 열린 결혼식 후 잊지 못할 순간을 맞았다.
결혼식 후, 우리는 갑판의 높은 계단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신랑과 신부는 맨 아래 칸 중앙에 서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신랑은 정장을, 신부는 흰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지인들은 옆과 뒤 계단 위에 늘어서며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해질녘의 따뜻한 햇살이 낭만을 불어넣었다.
나는 중간 계단에 서 있었는데,
앞에는 빨간 옷을 입은 엄마가, 뒤에는 빨간 카라티셔츠를 입은 아빠가 있었다.
계단 높이가 1m 가까이 되는 것 같이 높아 살짝 불안했지만,
아빠가 나를 뒤에서 붙잡아 주셔서 안심했다.
아빠의 든든한 손길과 엄마의 따뜻한 미소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모두가 함께 웃는 이 순간이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2. 대학야구리그출범식
대형교회에서 대학 야구리그의 출범식이 열려 특별한 순간을 보냈다.
예배당의 계단식 회중석에는 각 팀이 유니폼을 입고 팀별로 나뉘어 앉아 있었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열정과 기대감이 가득했고,
서로를 응원하는 소리가 예배당에 울려 퍼졌다.
무대 위에서는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고 진행을 이끌었고,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반주를 하며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높은 천장이 교회에 웅장한 느낌을 더했지만,
이곳은 오늘 경기와 신앙의 결합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다.
팀원들과 함께 앉아 있으니, 곧 시작될 리그에 대한 설렘이 마음을 채웠다.
이 특별한 출정식이 앞으로의 여정을 축복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랐다.
#3. 주택모노레일
우리집은 3층집인데, 2층의 한쪽 벽을 허물고 개방된 공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이 모노레일은 앞으로 길게 이어져 현대적이고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허물어진 벽 너머로 도시의 풍경이 펼쳐지며, 이곳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변신한 듯했다.
사람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탄 차량 안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창밖 풍경을 감상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활기찬 분위기가 어우러져 이곳이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느낌이었다.
#4. 포도맛카라멜
신정네거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뜻밖의 따뜻함을 경험했다.
창밖으로 도시의 저녁 풍경이 스쳐 지나가며 버스가 흔들리는 가운데,
앞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나를 돌아보며 어깨너머로 포도맛 새콤달콤을 건넸다.
그녀의 미소와 함께 건네진 사탕은 작은 선물처럼 느껴졌다.
버스 안에는 다른 승객들이 각자 자리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따뜻한 조명이 공간을 부드럽게 비췄다.
이 우연한 친절이 하루의 피로를 덜어주며 마음에 잔잔한 기쁨을 남겼다.
새콤달콤을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는 동안, 신정네거리로 향하는 여정이 조금 더 특별해진 느낌이었다.
#5. 군사기지주차장재설계
군대 자동차 차고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차량들이 파괴된 잔해로 뒤덮이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군인들이 상황을 점검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어두워지는 하늘 아래, 차고지의 폐허가 마음을 무겁게 했다. 미사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재정비가 시급해 보였다.
곧이어 사무실로 이동해 차고지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설계도 위에는 강화된 벙커 형태의 건물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 지하 차량 보관소가 포함된 새로운 안이 펼쳐졌다.
군 관계자와 엔지니어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더 안전하고 튼튼한 차고지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파괴와 재건의 과정이 이렇게 빠르게 이어질 줄은 몰랐다.